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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이퀄라이저)란 무엇인가요?

EQ는 Equalizer(이퀄라이저)의 줄임말로, 소리의 특정 음역대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쉽게 말해, 고음, 중음, 저음을 각각 조절해 소리를 더 깨끗하고 듣기 좋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예배 중 보컬이 너무 탁하거나, 악기 소리가 너무 묻히는 느낌이 들 때 EQ로 조정하면 훨씬 개선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EQ 조정이 필요한 이유

모든 마이크와 악기가 내는 소리는 주파수 대역이 겹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교자의 목소리와 건반의 소리가 중음대에서 겹치면 말이 잘 안 들릴 수 있습니다.

EQ를 이용해 각 소리의 공간을 분리하면, 더 또렷하게 들리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 EQ의 주파수 영역 기본

1. 저음 (Low) – 약 20Hz ~ 200Hz

소리의 무게감, 따뜻함, 풍성함을 느끼게 하는 영역입니다.

저음이 너무 많으면 웅웅거리고, 너무 적으면 소리가 빈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드럼, 베이스, 남성 저음 보컬에서 많이 나오는 주파수입니다.

보컬의 경우 ~100Hz대역까지는 불필요합니다.

많게는 ~200Hz대역까지도 Low Cut(또는 HPF, High Pass Filter)를 걸어 사용합니다.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2. 중음 (Mid) – 약 200Hz ~ 4kHz

사람 목소리, 대부분의 악기 멜로디가 위치한 중심 주파수입니다.

중음이 과하면 소리가 답답하고 부담스럽게 들리고, 너무 약하면 멀리서 들리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설교자의 음성을 조정할 때 가장 많이 만지는 영역입니다.

 

3. 고음 (High) – 약 4kHz ~ 16kHz

소리를 또렷하고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영역입니다.

보컬의 숨소리, 심벌즈, 스트링 고음 등이 이 영역에 해당합니다.

고음이 과하면 귀가 피로하고 거슬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조정해야 합니다.

 


 

- EQ 설정 실전 팁

1. 필요 없는 소리는 줄이세요 (Cut이 먼저입니다)

EQ는 소리를 무조건 키우기보다, 불필요한 주파수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설교자의 마이크에서 저음을 줄이면 울림이 줄고, 말이 또렷해집니다.

각 악기나 마이크에서 꼭 필요한 대역만 살리는 게 핵심입니다.

 

2. 겹치는 소리는 서로 나눠주세요

건반과 기타, 보컬 등 비슷한 주파수 대역이 겹치면 각각의 소리가 뭉개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한쪽은 중음을 약간 줄이고, 다른 쪽은 중음을 살려주면 서로 구분되는 소리가 됩니다. 

EQ는 밸런스를 나누는 작업입니다.

 

3. 모니터 스피커는 고음 조절에 주의

모니터 스피커(무대 위용)는 고음이 너무 높으면 하울링(삐이익 소리)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고음과 중음을 살짝 줄여주면, 무대 위 사람들은 소리를 편하게 들을 수 있고, 피드백도 줄일 수 있습니다.

 

4. 눈보다 귀가 중요합니다

숫자나 눈에 보이는 수치를 기준으로 EQ를 조정하기보단, 실제로 들으면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믹서에 있는 EQ 다이얼을 조금씩 조정하면서, "조금 더 선명한가?", "덜 울리는가?" 등을 귀로 확인해보세요.

 


 

- 정리하며

EQ는 소리를 정리하고, 소리끼리 부딪치지 않게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소리의 선명함, 공간감, 편안함은 EQ 조절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씩 시도하고 귀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금세 익숙해집니다.

다음 예배부터는 EQ로 소리를 ‘정리’해보세요. 소리가 깨끗해지면, 예배의 집중도와 은혜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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