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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야마하 TF Series 리뷰에 이어

X32와 비교를 해보려 한다.





1. 가격


베링거의 X32가 인기를 끈 이유는 한가지다.

가격이다.

대한민국의 상황상 음향장비의 가장 큰 고객은 교회다.

수 많은 상가교회들이 아날로그 장비를 쓰는 경우

추후의 악기 추가나 채널 추가가 어려운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X32가 300만원이라는

저렴한 32채널 디지털 콘솔을 출시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TF5의 경우 네이버기준 430만원 정도이다.

TF3는 330만원정도이다.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같은 페이더 개수를 가진 TF3와 X32를 비교해봐도 30만원의 차이면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M32는 600만원정도로 검색되어진다.

- 유통과정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에 네이버 가격을 기준으로 함


결과 = 무승부



2. 이펙터


X32는 동시 사용 이펙터의 수가 8개이다.

인서트로 사용이 가능하며

FX Bus를 이용하여 4개 채널이 이용가능하다.


반면 TF Series는 TF5기준 2개이다.

확연히 이펙터의 개수가 적은것을 알 수 있다.

(인풋 채널 기준, 아웃풋 제외)



적용가능 이펙터의 개수도 보면 TF5의 경우는 필요한 이펙터만 있다.

리버브계열 8개

딜레이계열 6개

모듀레이션 5개

멀티 컴프 1개

X32보다 다양성이 떨어진다.


일반적인 활용에서는 충분하지만 교회나 특별한 행사에서는 살짝 모자란 느낌이 든다.

(실제로 필자의 교회는 연극이 많아 목소리 변조를 위해 여러 이펙터가 많이 사용되었다.)



X32의 경우 36가지가 있다.


이펙터의 종류도 X32가 많다.

36가지의 여러 이펙터가 있다.

4가지 종류의 GEQ를 시작으로 리버브, 딜레이 모듈레이션 등이 있다.

그리고 기타 앰프 시뮬도 있다. 


이런 다양성은 사용자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에

초급 이상의 사용자에겐 장점이 될 수 있다.


결과 = 여러 이펙터 사용이 가능한 X32 승



3. 신속성


음향장비에서 중요한것중 하나

신속성이다.


잘 준비된 프로들의 공연은

돌발사고가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

하지만 교회나 아마추어가 진행하는 행사는 순서지를 행사 시작 직전에 받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당연히 사고도 많다.


X32는 모두 버튼 & 노브 방식이다.

반면 TF Series는 터치스크린 기반이다.

눈에 보이는 내용을 터치하면 상세 내용으로 들어간다.

확실히 편리하다.


하지만 1달간 사용해본 결과 터치스크린의 반응속도가 늦고 터치 오류가 많았다.

채널의 Comp메뉴를 눌렀는데 레벨 메터 화면이 뜬다던가

EQ를 터치하니 설정창이 뜨는 경우가 수 차례 반복되었었다.


물론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도 사용하는 제품의 불량일 순 있지만

터치시 원하는 메뉴까지 진입하는 속도가 늦는 것은 사실이다.

빠른 세팅을 해야 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이다.


결과 : 빠른 반응을 보이는 X32 승



4. 진입장벽


음향을 처음 배울때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시작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필자는 교회 봉사자들 교육을 시킬때

아날로그 콘솔로 교육을 시킨뒤 X32를 교육한다.


Gain - LPF - EQ - FADER의

흐름을 이해시키기엔

아날로그 만큼 좋은것이 없기 때문이다.


X32의 경우 각 메뉴가 있고

View버튼을 눌러 들어가는 방식이다.

각 버튼과 기능들이 스크린 옆 공간에 펼쳐져 있다.


반면 TF Series는 작은 스크린 안에

모든것이 담겨있다.

아날로그 콘솔처럼 세로로 정렬되어 신호처리 순서대로 볼 수 있다.

한눈에 보이다보니 교육이 용이하고 사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결과 : 입문자 교육은 TF Series가 용이



5.  접근성


말은 어렵게 썼지만 간단한 이야기다.

어플로 얼마나 컨트롤이 가능한가이다.


일단 결과부터 말하면 X32의 압승이라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안드로이드와 ios 두 운영체제에 모두 어플이 있다.

다시말해 몇년전 사놨던 쳐다보지도 않던 갤럭시탭,

아니면 최신 갤럭시 S9등 핸드폰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반면 야마하 TF Series는

아직도 ios용, 아이폰, 아이패드용 어플밖에 없다.

그렇기에 꼭 애플사의 제품을 보유해야 장비를 원격 컨트롤 할 수 있다.


결과 : Android를 지원하는 X32가 편리



* 윈도우에서는 각각 TF edit, X32 edit이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컨트롤이 가능하다.

** 믹서 컨트롤은 X32가 우수하지만 각 Aux의 컨트롤, 모니터 컨트롤 어플리케이션은

  야마하의 프로그램이 디자인도 깔끔하고 사용이 쉽다.

  (야마하도 MonitorMix라는 안드로이드 어플을 지원한다.)




ps. 어느 제품이 우월하냐를 위해 쓴 글은 아니다.

     믹서의 가장 기본은 볼륨믹싱이다.

     공간에 맞춰 가장 적정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최고의 프로이다.

     부가기능의 숫자나 가격이

     모든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당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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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마이크를 사용하려 할때
소리가 안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인은 모르겠고 머리는 하얗게 변한다.
그럴때마다 이 페이지를 띄워놓고
순서대로 따라해보기 바란다.



1. 뮤트 상태 확인


콘솔의 뮤트 상태를 확인한다. 뮤트 상태인 경우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메인뿐만 아니라 Bus(모니터)에서도 소리가 안나오는 콘솔이 있다.
절대!!!! '에이'라는 생각으로 건너뛰지 말자.
기계의 오작동의 확률보다 사람의 실수일 확률이 훨신 높다.


2. 마이크 스위치 확인


의외로 많이 실수한다.  특히 무선마이크의 경우 스위치 실수가 더 잦다.
음향 보조 스탭이 없다면 미리 스위치를 켜고 콘솔에서 뮤트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


3. 콘솔 페이더 확인


콘솔에서 뮤트가 풀려있어도 페이더가 내려가 있으면 아무 소리가 안난다.
게다가 Bus가 모두 post fader인 경우 Bus에서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또한 Sub나 Main의 페이더도 확인해 봐야 한다.


4. 앰프 전원 확인


의외의 부분이지만 간혹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 순차전원공급기를 사용하기에 앰프전원을 직접 켜고 끌 일이 적다.
하지만 어떤 실수나 상황으로 인하여 앰프 자체의 전원 스위치가 꺼져있을 수 있으니 확인을 해봐야 한다.

(실제로 장비를 조심스럽게 다루기 위해 앰프를 순서대로 다 끄시고 순차 전원기를 끄시는분도 계신다.)

추가적으로 필자는 과거 아이들이 방송실에서 장난으로 모든 앰프의 볼륨을 다 0으로 내려버려서 당황했던적이 있었다.
가능하다면 세팅도 정상적인지 확인해보자.


5. 케이블 번호 확인


마이크 케이블이 정상적인 채널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실수가 발생한다.
엉뚱한 채널에 마이크를 연결하고 헤메는 경우가 많다.


6. 케이블 불량 확인


5번까지의 경우에 해당이 안되면 무엇인가 고장인것이다.
벽, 또는 콘솔에 연결된 케이블을 교체해보자.
콘솔부분의 케이블 문제는 적지만 사용자쪽(무대쪽)케이블은 고장일 가능성이 있다.
(많이 흔들리고 여러 사용자가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장율도 높다.)


7. 마이크 불량 확인


케이블도 불량이 아니라면 마이크가 불량일 수 있다.
마이크를 교체해서 확인해보자


8. 게이트(Gate) 확인


디지털 콘솔, 또는 외장형 이펙터(아웃보드)를 운용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문제다.
게이트의 threshold(트레숄드)의 값이 높게 설정되어있는 경우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작은소리는 안나오고 큰 소리만 출력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9. 콘솔 라우팅 확인


이 문제는 조금 복잡해진다.
콘솔의 기본세팅이 변경된것이다.
첫번째로 물리적 세팅 문제가 있다.
말 그대로 콘솔 뒷편에 연결된 케이블이 잘못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방법은 따로 없다.
하나 하나 연결해서 마이크 켜서 확인해보고 원상복구 시키면 된다.
두번째로 프로그램적 세팅 문제다.
디지털 콘솔의 메뉴를 보면 Routing이란 메뉴가 있다.
콘솔 뒷편에 정상적으로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어도 이 라우팅 세팅이 바뀌게 되는 경우 콘솔은 프로그램에 세팅된 Routing값을 따라서 작동한다.
일반적으로 라우팅은 기본 세팅(콘솔 뒷편 1ch은 콘솔 라우팅 1ch로연결 등)으로 사용하니 세팅을 변경하거나 기기 초기화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
단, 기기초기화시 저장된 Scene이 모두 삭제 될 수 있으므로 백업 후 초기화 한다.


위의 9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해결되지 않으면
전문가를 불러 전체적 점검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


위의 문제가 아닌 경우는
믹싱 콘솔의 고장, 매설된 케이블의 문제등이기에
전문가를 불러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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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을 조절해보자

게인(gain)이라 부르기도 프리앰프(preamp), 프리(PRE)라 부르기도 한다.

어느 교회에서는 트림(trim)이라 부르기도 한다.

각기 조금씩 어감이 다르지만

일단 여기서는 같은 것으로 보고 이야기를 진행하겠다.

(이 글을 이론보다 실제 사용에 포커스를 맞춘다.)


x32 콘솔의 좌측 상단 빨간 부분에 위치한다.


CONFIG/PREAMP라 적혀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두 가지의 돌리는 것(노브)가 있다.

그중 우측의 로우컷은 빼고 좌측의 게인(GAIN)만 보자


많은 분들이 이 게인에 대해 묻는다.

게인(GAIN, 프리앰프)은 대체 무엇인가?

게인은 쉽게 설명하면 '얼마나 소리를 땡겨올것인가' 를 결정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콘솔이 있는곳마다 환경이 다르다.

그래서 소리를 얼마나 땡겨올지를 조절해 줘야 한다.



그렇다면 왜 조절이 필요할까?


1. 사람마다 목소리 크기가 다르다.

2. 마이크마다 땡겨오는 소리의 크기가 다르다. (흡음력의 차이)

3. 환경마다 땡겨오는 힘의 조절이 필요하다. (주변 소음등의 문제)

4. 과하게 땡겨오면 하울링(웅~~ 또는 삐~~하는 큰소리)의 원인이 된다.


위의 1번은 쉽게 이해가 될것이다.

2번은 청소기를 생각하면 쉽다.

청소기마다 흡입력이 다르듯 마이크도 기종마다 흡음력이 다르다.

3번과 4번의 경우 비슷한데 주변의 소음, 스피커의 소리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게인을 올리게 되면 하울링등의 문제가 발생하기에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조절 방법



X32본체의 좌측 상단(첫번째 이미지의 빨간 박스)을 보면

CONFIG/PREAMP가 있다.

원하는 채널의 SELECT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두개의 노브(돌리는것)중 좌측 노브로 게인을 조절한다.

시계방향으로 돌리게 되면 게인값이 올라간다.

LED눈금을 보면서 조절 할 수 있다.


좀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

위의 사진의 붉은 색 버튼 VIEW를 누른다

(누르기 전까지는 불이 꺼진 흰색이다)




스크린에 위와 같은 화면이 보일것이다.

위 화면에서 맨 하단부를 보면

작은 네모들 안에

GAIN, LO CUT, SOURCE, DELAY, INS POS, INSERT가 있다.

이중 우리가 중요한것은 GAIN이다.

(모를땐 그림의 화살표를 보자)


소리는 측정 단위가 dB이다.

아까 CONFIG/PREAMP에 있는 게인노브,

또는 화면 하단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검은 노브를 돌리면

스크린의 좌측하단 GAIN의 값이 변한다.

수치적으로 볼 수 있어 얼마나 땡겨오는지(게인 값이 높은지) 알 수 있다.

이곳에서 조절하면 된다.



적정 게인 값


적정게인값은 상황마다 다르다.

수치적으로 '몇dB에 맞추세요'

라는 말을 할 수 없다.

다만 필자가 쓰는 한가지 방법이 있다.

모든 페이더(콘솔 하단부의 위 아래로 움직이는 볼륨 조절 부분)을 0에 맞춘다.

그리고 메인 스피커의 볼륨도 항상 사용하는 위치에 맞춘다.

(기본적으로 음향 시공시 공간에 맞는 튜닝을 어느정도 해놨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게인을 0부터 서서히 올린다.

일반 마이크의 경우 필자는 15~20dB까지 올려 사용한다.

물론 더 낮추는 경우도 더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청중들의 위치에서 적정한 볼륨을 찾는다.


★게인은 처음에 잡고 가야한다.

게인은 처음 리허설 시작때, 첫 노래때 조절하고 시작해야한다.

게인은 위의 설명과 같이 얼마나 소리를 땡겨올것인가를 결정한다.

다시 말해 큰 소리를 땡겨오도록 게인값을 높이면

버스(억스aux)를 통하여 연결되어있는 모니터 스피커, 리어 스피커등의 볼륨이

올라가게 된다.

다시 말해 청중의 위치에서 들리는 소리가 바뀌게 되어

최악의 경우 믹싱을 다시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러기에 리허설 시작시 가장 먼저

게인을 조절해놓고 시작하자. 

(물론 전체가 다 바뀌는것을 아주 잘~ 이용하면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게인 조절 실수시 나타나는 증상


1. 하울링이 난다.

'삐~~~' 또는 '웅~~~'하는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게인을 너무 많이 올려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 음향 시스템은 마이크로 들어온 소리를 증폭시켜 내보낸다.

문제는 마이크는 멍청하기에 사람소리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구분하지 못한다.

다시말해 모든 소리를 증폭시키기에 하울링이 발생한다.

(마이크로 흡음 > 증폭 > 스피커 출력 > 마이크가 스피커소리를 흡음 >

증폭 > 더 큰 음량으로 스피커 출력.... 소리가 끊임없이 증폭되어 하울링이 발생)


2. 갑자기 모든 스피커에서 소리가 변한다.

실수로 게인값을 건들 경우 관련된 모든 스피커에서 볼륨이 변할 수 있다.

이유는 상단의 ★을 읽어보기 바란다.


3. 아무리 페이더를 올려도 소리가 작다.

게인값을 너무 작게 잡아놓은 상태이다.

페이더를 다시 0에 맞추고 게인을 조절한 뒤 사용하자.


게인을 조절하는 것은

모든 음향의 기본이다.

게인스트럭쳐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공부할 것이 많은 영역이다.

이곳에서 알려준 방법들은 아주 단순한 기초이다.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게인스트럭쳐(Gain structure)를 키워드로

찾아 공부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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